‘USA’ 써진 가방 들고 다니다 비판대 오른 北 군인 가족

등록일 2019.06.28

진행: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최근 평안남도에서 복장 불량으로 단속에 걸린 군인 가족 사건이,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평성시 시내의 한 사거리에서, 30대 여성이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규찰대에 단속됐다”며 “입고 있는 달린옷(원피스)의 색깔이 너무 현란하고, 무늬가 화려하다는 게 이유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풍이 아닌 직발(매직펌)한 긴 머리를 풀고, 미국을 가리키는 USA가 적힌 상표의 가방을 들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단속에 걸린 여성은 30대 중반의 진 모 씨로, 평안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군부대의, 추격기 비행사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각자 속한 기관에서,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적 생활 양식을 유포했다며, 호상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일반 주민이었다면 최소한 김매기 전투장이라도 끌려가서 보름 이상 강제 노동을 해야 했을 것”이라며, 처벌 수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녀사(리설주)님도 화려하게 옷을 입고 머리를 길게 내리는데, 왜 우리 인민들만 문제 삼느냐는 말을 한다”며, 주민들에게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복장 단속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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