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과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51과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에 대해 보겠습니다. 사회주의의 리상을 내걸고 세워진 북조선이 오늘날과 같이 봉건왕조와 같은 수령절대주의국가로 바뀐 데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이라는 책은 1970년대 초, 가로 7.5cm에 세로 10.5cm 크기로 만들어져 당원들에게 배포된 자그마한 빨간색의 수첩입니다. 전문과 10개조 62개항으로 구성된 이 10대원칙이 나온 이후 북조선 인민들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가 령도하는 영광의 시대, 김일성 시대에 살고 있으며 또 싸우고 있다”라는 선언으로 시작되는 전문에는 항일무장투쟁, 주체사상의 창립 등 김일성의 업적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10대 원칙이 담겨져 있는 본문에는 김일성의 혁명사상으로 전체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해야 한다며 김일성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그의 교시집행에는 무조건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62개로 된 조항에는 10대 원칙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김일성의 1인 독재체제 구축과 더불어 후계문제가 중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투던 김정일과 그의 삼촌 김영주는 김일성 우상화에 서로 경쟁적으로 나서게 되였습니다. 특히 삼촌 김영주를 물리치고 후계자로 확정된 김정일은 자신으로의 권력세습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 김일성의 절대적인 권위가 그 무엇보다도 필요했습니다. 이런 리유로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라는 것이 나오게 됐습니다.

나아가 김정일은 이 10대 원칙의 한 대목에 자신과 관련한 구절을 슬쩍 끼어 넣음으로써 10대 원칙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하였습니다. “당중앙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장하며 당중앙을 목숨 바쳐 사수해야 한다”며 “당의 유일적지도체제를 세워야 한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 사실은 김정일 그 자신을 위한 것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10대 원칙이 나온 이후 북조선은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로, 사실상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수령을 왕으로 모시는 봉건절대국가로 변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주의의 근본 리념은 계급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모든 인민이 평등하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10대 원칙으로 말미암아 수령인 김일성이 신과 같은 존재가 되면서 나라의 모든 재부와 인민들의 목숨까지도 몽땅 독차지하게 되였습니다.

둘째로, 헌법과 같은 법률은 아무런 소용이 없어졌고 당과 행정체계 역시 허수아비가 되였습니다. 하나의 나라가 유지되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헌법과 같은 법률입니다. 하지만 10대 원칙이 나온 이후 인민들은 헌법은 몰라도 되지만 10대 원칙만큼은 무조건적으로 외우고 또 지켜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되는 바람에 정당과 국가 집행단위로써의 당과 행정기구는 오로지 수령의 교시를 집행하는 거수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셋째로, 북조선 인민들의 사상의식을 마비시켰습니다. 모든 언론기관들과 방송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만을 선전하여야 되였고 이는 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술은 철저하게 유일사상체계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였고 심지어 자연과학이나 공학분야에 관한 설명도 수령의 위대성과 련결시켜야만 했습니다. 이로써 북조선 인민들의 사상의식 발전은 큰 장애를 겪었고 김정일이 원하는 대로 그가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였습니다. 이렇듯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은 3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북조선 사회를 지배하는 종교적 미신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결국 90년대 중반 이를 충실히 따른 300만의 인민들이 굶어죽는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51과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52과 ‘전두환 신군부의 등장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댓글 (총 0 개)
 
덧글 입력박스
덧글모듈
0 / 1200 bytes

방송 프로그램 바로가기
개혁개방의 기적
기획 론평
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등나무집
라지오 련속극 나는 김정일의 료리사였다
라지오 초대석
리일남 수기
부치지 못한 편지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북조선의 진실과 허위
추적 사건과 진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본 북조선의 인권
인권 깜빠니아
인민의 목소리
조선경제 어디로 갈것인가?
조선인민들에게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평양 25시
황장엽 회고록
펀펀뉴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청춘, 꿈을 향해 뛴다
통일 대담
남북동행
조선노동당은 혁신해야 한다
한 녀맹원의 중국일기
북톡톡
내 생애 봄날
북한매체 바로보기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화제의 인물
알판(CD-R) 속 한국 이야기
러시아 유학생의 북한 역사 이야기
북한 시장 동향
서울 여자, 평성 여자의 결혼 이야기
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박피디의 슬기로운 미래생활
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나의 소중한 날들
한국 생활기
2030 통일진심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헬로우 잉글리쉬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김정호의 시장경제 바로알기
청춘통일
다큐멘터리 김정은
한국경제사
젬마가 간다
기획취재, 김정은의 경제정책을 진단한다
세.젤.궁 청춘이야기
조선으로 떠나는 여행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노래실은 편지
자유조선방송 극본 공모 당선작, <걸어서 영변까지>
9개의 비극에서 북한 동포들을 구출하자
북한에서 왔습니다
알판으로 보는 세상
이지연의 책 읽는 라디오
황장엽 회고록
라디오 연속극,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도 겐지
개혁개방으로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고민체신소
광복 68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1분
북한 시민교육,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신비한 직업사전
니하오, 중국
북한 시민교육, 인권이란 무엇인가
서울에서 보내는 편지
마주보기 캠페인
북한 시민교육, 언론이란 무엇인가
국민통일방송 캠페인 <통일을 기다립니다>
생존중국어
련속극으로 남조선 엿보기
수군수군
통일광장
다시 쓰는 김일성 혁명력사
다큐, 독재자의 말로
남북중(南北中), 세 여자 이야기
남조선은 어떻게 경제강국이 되었나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의 "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서미경의 살며 생각하며
정의와 진실
조선민주화 전략 강의
죄악으로 가득찬 김정일의 인생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
우리 조선총련의 죄와 벌
통일로 가는 길
헌법 IN 민주주의
세계소식 톡톡
다시 만난 인권
녹색창 키워드
Show Me the 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