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부족에 양수기 말썽…北 탄광 침수, 인명피해까지”

등록일 2019.05.16

진행: 북한 내부소식입니다. 

지난 4월 초 평안남도 개천탄광기업소 산하 남전탄광에서 막장 지하수 범람 사고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이 ‘전력 증산의 기본은 화력’이라며 석탄생산량 증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남전탄광 갱에 갑자기 지하수 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양수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끝내 갱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사고로 갱 내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난 남전탄광은 청천강 유역에 위치해 지하수가 많은 지역으로 양수기를 항시적으로 가동시키면서 채굴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갱이 완전히 물에 잠기기 전 양수기 여러 대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양수기를 가동할 전력이 부족해 침수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복구 작업에도 손을 놓고 있다”며 “이미 갱에 물이 가득 차 설비가 망가진 상태”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구 작업을 한다고 해도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며 “지금처럼 전기가 안 들어오면 결국 갱을 폐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광지휘부는 “전기가 안 오는 조건에서도 생산을 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으로 약 150㎥ 크기의 저수지를 파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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