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과 3대혁명소조운동과 김정일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46과 ‘3대혁명소조운동과 김정일’을 살펴보겠습니다. 1973년 2월 10일 공업부문 3대혁명소조원들에 대한 교육에서 김일성은 다음과 같은 현상을 지적합니다.

‘문제는 관료주의자들, 보수주의자들, 요령주의자들이 들어앉아 로동행정 사업도 잘 안하고, 설비관리도 잘 안하고, 자재보장도 잘 안하고 일을 되는 대로 하는데 있습니다.’

이런 결함들을 고치고 계속적으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혁명을 추진하기 위해서 3대혁명소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1973년 2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정치 실무적으로 준비된 당 핵심들과 청년 인테리들’로 3대 혁명소조를 구성하여 우선 공업과 농업부문에 파견한 후 교육부문을 비롯한 다른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김일성이 김정일을 이 사업의 책임자로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는 김정일의 후계 체제가 시작되는 출발점과도 일치합니다. 이때부터 김정일은 3대혁명소조로 하여금 자기한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만들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는데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3대혁명소조는 주로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한 열성당원, 김일성 고급당학교 학생, 대학을 갓 졸업한 기술자, 사무원 등이 주축이 되어 조직되였습니다. 당시 중국의 홍위병과 비유되기도 한 것은 나이가 젊다는 등 많은 류사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3대혁명소조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임무를 진행하였는데 그것은 첫째, 인민들의 의식을 공산주의적으로 개조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고, 공산주의적 생산과 생활문화를 확립시킨다. 둘째, 인민경제 모든 부문의 일꾼들이 당이 행하는 경제정책 안에서 절대성, 무조건성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일대 혁신을 이룩하도록 독려하고 협조한다. 셋째,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시, 즉 김일성의 교시나 김정일의 말씀 또는 친필과업을 침투시키고 지시내용의 리해 여부를 감독하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이어지는 후계체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정치적인 포석이였습니다. 3대혁명 소조원들이 벌리는 정보 수집과 간부 인사에 대한 개입들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이라는 인상을 주면서 당 조직이나 세대 간의 마찰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위세를 등에 업은 젊은 소조원들은 각종 전횡과 부패 등으로 부작용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3대혁명소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1973년 9월 김정일은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 선전담당 비서 겸 선전선동부장에 임명됩니다. 사실상 북조선의 2인자가 된 것입니다.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 3대혁명 소조원들은 북조선의 중요 계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김정일로의 후계체제 구축에 있어서 이 3대혁명 소조원들의 역할은 그만큼 컸습니다. 결국 김정일은 다음해인 1974년 2월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5기 8차 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지명됩니다.

말하자면 3대혁명소조운동은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시작되여 김정일을 후계자로 공식화 하는 행동대 구실을 한 셈입니다. 3대혁명소조운동은 이후 2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가다가 부작용이 너무 심해 김정일의 지시로 1994년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이미 자기가 써먹을만큼 다 써먹은 3대혁명소조운동을 더 할 필요가 없어졌던 것입니다. 결국 3대혁명소조운동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김정일이 후계자로 되는데만 써먹고 세습독재체제에 이바지한 실패한 운동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46과 ‘3대혁명소조운동과 김정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47과 ‘판문점 도끼사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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