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부정부패 근절 위해 전자저울까지 도입…실효성은 ‘글쎄’

등록일 2019.02.11

진행: 북한 내부소식입니다.

북한군 내에서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중국산 전자저울까지 도입하는 등 나름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관철을 위한 사업으로, 군인들에게 차례지는 식량과 각종 식품 등의 물자를, 군관(장교)들이 가로채는 현상에 대한 주의가 내려졌다”며 “이에 일부 군부대에는 중대별로 10kg짜리 중국산 전자저울이 도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전자저울 도입은 위에서 공급된 급식량이 실제로 군인들에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비리가 적발되면 그 즉시 현장에서 사상투쟁 무대가 마련되고, 사안의 엄중성에 따라 생활제대(군 생활을 잘못했다는 생활평정서를 받는 제대), 노동단련대, 교화 등의 처벌이 내려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물자를 관리하는  군관이나 사관들은 상부에서 급식의 양 즉, 무게만 확인하고 있다는 헛점을 노려, 몰래 물자를 바꿔치기해 착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상부에서 쌀 100kg이 공급됐다면, 이를 시장에 가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냉이(옥수수)와 콩으로 교환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쌀과 강냉이는 1대 2, 쌀과 콩은 1대 2.5의 비율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쌀 100kg을 시장에 가져가면 강냉이는 200kg, 콩은 250kg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환해서 남는 식량은 개인이 챙기고, 식량 무게만 100kg에 맞춰 병사들에게 제공하는데, 사실상 병사들은  쌀이 아닌 강냉이나 콩 등 잡곡을 공급받게 됩니다. 

소식통은 “군인들은 잘 먹어야 강냉이와 쌀을 7대 3으로 섞은 밥에, 소금에 절인 무 3~4개”라며 북한 병사들의 열악한 식량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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