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월동준비 필수품 비닐박막, 시장서 인기 최고

등록일 2018.11.06

진행 : 북한 내부소식입니다.

양강도 혜산시 강안동, 연흥동, 위연동 일대에 건설된 새 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월동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곳은 날씨가 벌써부터 영하로 내려가고 있어서 그런지,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 겨울 날 준비부터 한다”면서 “바람을 이중으로 막을 수 있도록 베란다가 설치돼 있어서 주민들이 좋아한다. 바람막이용 비닐박막을 창문에 설치해 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각 중앙기관에서 건설을 담당한 연흥동 아파트는 11월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입주 전 단계로 아파트 내부 습기 제거를 위해 난로를 가동하고, 집에 들일 가구나 물건을 맞추기 위해 내부를 점검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연흥동 아파트는 총 세 동으로 시장 근처 땅집(단층집)에서 살았던 주민들이 대거 입주한다”면서 “일반 기업소 노동자들, 송봉동 근처 일부 주민들도 선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세 동의 아파트는 9층에서 11층 높이로, 층마다 복도형 현관이 있는 ‘탑식 아파트’입니다. 부엌과 아랫방에는 베란다가 연결돼 있고, 반대 방향 윗방에는 바로 창문으로 외부와 접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입주를 하자마자 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에 비닐박막을 치고 문풍지를 바르는 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해마다 그러했지만 올해는 새집 이사가 많아서 그런지, 시장에서 비닐박막을 팔고 있는 상인들의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잘 팔린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연흥동 아파트는 반 지하부터 시작해 층수를 올렸기 때문에, 이곳은 대기숙박을 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면서 “반 지하는 출입문만 잘 단속하면 창문으로 사람은 들어오기 어렵지만, 물건은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짐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기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혜산시 주민들도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상인들 사이에 서비스 경쟁이 붙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 상당수가 화목으로 난방을 해결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화목(땔감용 나무)을 파는 장사꾼들이 직접 집에까지 날라 준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장사꾼들이 화목을 구매하는 사람의 집까지 (물건을) 가져다주고, 심지어는 창고에 쌓는 일까지 해준다”면서 “장사꾼 한 명이 시작하니까 다들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내부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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