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USB에 담긴 한국 영상물 보며 자유로운 사회 동경”

등록일 2018.10.11

진행 :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북한 당국이 한국 녹화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USB나 SD카드 등을 통해  한국 영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 소식통은 “조선(북한) 사람들은 한국 연속극이나 영화, 오락 프로그램은 어떤 거나 다 좋아한다”면서, “외국 영상물들은 중국을 통해서 밀수로 들어오는 것이 태반인데, 들어온 영상물을 컴퓨터로 복사해서 유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입해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녹화물을 볼 때 사용하는 기기도 단속 시 감추기 쉬운 작은 USB나 소형 메모리 기억장치인 SD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해외에서 흘러들어온 영상물은 메모리나 유심칩으로 핸드폰에 끼우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집에서는 컴퓨터로나 녹화기로 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지난 시기 유행했던) 노트텔은 못 보게끔 통제품으로 돼 있어서 이제는 컴퓨터로 보는데, 컴퓨터에 USB를 껴서 보다가 그 자리에서 삭제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때 해외 영상물 저장 장치로 활용됐던 ‘알판'(CD)은 상대적으로 보관이 어렵고 단속에 걸리기도 쉬워 최근에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한국 녹화물은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실생활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한국 연속극이나 영화, 오락 프로에 푹 빠져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생활 수준을 보고는 ‘나도 저렇게 자유로운 사회,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키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라지오(라디오)를 통해 한국 소식을 듣는 주민도 있지만, 실태를 알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 뉴스를 자주 접하는지 묻자 “약전하는(전기통신설비를 다루는) 사람들이 라지오 뒤를 뜯어 어떻게 조작하면 주파수를 조절해 들을 수 있지만, 들키면 엄중히 처벌받기 때문에, 들었다고 해도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들은 것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여전히 한국 영상물을 소유하거나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한국 영상물에 대한 처벌 수위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 영상물에 비해 더 높다”면서,  “한국영화는 국가에서 아직까지 철저하게 못 보도록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 내부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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