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 친절한 당신께

등록일 2018.10.03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나와계십니다. 김지욱씨, 박감독 안녕하세요.

지난주가 추석연휴였어요. 두분 잘 보내셨어요?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있는지 들어볼까요? 사연 바로 만나볼게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라디오방송국에서 방송일을 이제 막 시작한, 사회생활 초년생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최근에 북한, 특별히 탈북민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하나 시작하게 됐습니다. 탈북민과 관련한 내용이다보니 종종 탈북민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 탈북한지, 그리고 남한에 정착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분들이 많죠. 

북한과 탈북민에 대해 평소에 좀 알고있었느냐.. 하면 전 정말 하나도 모릅니다. 그래서  처음엔 왠지 모르게 낯설었는데 몇번 만나보니 저와 생긴것도 똑같고 같은 말을 쓰고... 그러다보니 금새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한민족인가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생기다보니 더 챙겨주게 되더군요. 오면 목 축이라고 물도 따라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가끔 여성 탈북민이 오시면 냉풍기 바람이 쎄서 혹시 추울까 싶어 담요를 권해드리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나름 호의라고 생각하고 베푸는데, 돌아오는 인사가 하나도 없을때 당황스러운 때가 있어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가 싶어 서운하기도 하고요. 제가 만난 탈북민 모두가 그랬던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 탈북민들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잘 안하시는것 같아요. 마음으로는 고맙지만 고맙단 표현을 못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별로 고맙지 않으신 걸까요? 속시원히 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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