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연설 기대해본다.

등록일 2018.09.28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줘야 하고,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연설 내용을 직접 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는 이번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부분을 직접 많이 상의하고 듣고 보니 신뢰가 가더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대표단 성원들도 이 날만큼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한 구절이 빠질세라 새겨듣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북한당국이 국제사회, 특히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점은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무리 믿어달라고 말을 해도 미국의 지도자의 대다수가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만 봐도 그동안 북한당국이 얼마나 많은 속임수를 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속임수를 쓸 것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는 북한당국 스스로 자처한 결과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을 통해 북한 핵을 폐기하겠다. 많은 나라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을 뜯어고치겠다, 그러니 국제 통화기금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처럼 북한도로가 불비하다, 경제가 많이 초라하다는 식의 솔직한 화법으로 연설을 한다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얼마든지 설득시킬 수 있지 않겠냐 말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국제사회, 특히 미국은 물론이고 가장 먼저 북한인민들 전체가 떨쳐나서 환호를 올릴 것입니다.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또한 저절로 이루어질 것은 명백합니다. 구태여 다른 사람을 내세워서 말할 필요가 어디 있습니까. 다시 한 번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대담무쌍한 담력을 기대해 봅니다.

댓글 (총 0 개)
 
덧글 입력박스
덧글모듈
0 / 1200 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