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과 중, 쏘 분쟁과 자주 로선의 출발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30과 ‘중쏘분쟁과 자주로선의 출발’을 살펴보겠습니다. 1960년대 북조선의 력사는 국제 정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국제공산주의운동 진영에서 북조선과 밀접한 련대를 맺고 있던 두 강대국인 쏘련과 중국이 격렬하게 대립하게 됩니다. 이러한 중쏘분쟁은 1960년대 내내 계속되면서 북조선의 외교로선을 세우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쏘련공산당은 1956년 2월에 있었던 제20차 당대회에서 쓰딸린의 개인숭배를 비판하고 자본주의 진영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합니다. 여기에 1959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중국과 인도 사이의 무력충돌에서 쏘련정부가 엄격한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인도 측을 두둔하자 중국의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쏘간의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1960년에 들어서부터였습니다.

1960년 4월 중국공산당 기관지 ‘홍기’는 "레닌주의 만세!"라는 제목의 론설을 통해서 쏘련의 평화공존론을 수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전쟁의 위험성은 남아 있다고 하면서 쏘련의 립장을 수정주의라고 비판합니다. 이에 쏘련공산당은 즉각 ‘교조적으로 제국주의를 침략적이라고만 본다’며 중국을 반대로 ‘교조주의’라고 비판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론쟁은 곧 평화공존문제 뿐만 아니라 점차 쓰딸린 개인숭배 비판, 프로레타리아 독재 문제 등 거의 모든 공산주의 리론과 실천 령역으로 확산됩니다. 북조선은 이 분쟁에 1950년대 말까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1960년대 들어서면서 분명하게 중국공산당의 립장을 지지하기 시작합니다. 북조선의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962년 봄부터 쏘련을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962년 10월에 쏘련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중거리 미싸일을 꾸바에 배치하자 미국이 이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꾸바사태가 즉 카리브해위기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결국 미국이 꾸바를 침략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쏘련이 미싸일을 철수시킴으로서 일단락됩니다. 그러나 북조선과 중국은 이 사건을 해결하는 쏘련의 태도를 투항주의적인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 대규모 반미시위를 조직합니다.

특히 1962년 12월 김광협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이 쏘련을 방문하여 군사적인 지원을 요청하지만 이를 쏘련이 거부하면서 량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였습니다. 북조선은 당 중앙위원회 제4기 5차 전원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정책의 하나인 4대 군사로선을 확정하였고 쏘련은 이에 큰 불만을 표시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일성은 쏘련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독자로선을 확립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는 향후 북조선의 외교정책뿐만 아니라 주체사상의 탄생 등 내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시 절대적인 권력을 확립해가던 김일성에게 쏘련의 개인숭배 비판은 큰 위협으로 다가왔고 김일성은 새로운 로선과 사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김일성은 이러한 자주로선을 중국과의 관계에도 적용합니다. 1965년 윁남전쟁에 대한 로선차이로 조중관계는 틈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1966년부터 진행한 문화대혁명으로 홍위병들이 중국공산당의 당권파를 공격하고 당중앙위원회를 전복하는 등의 혼란을 보이자 북조선에 이러한 풍조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세력은 김일성의 이러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고 김일성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로써 한동안 북조선과 중국은 랭랭한 관계가 형성되였습니다. 이렇게 중쏘분쟁에서부터 시작된 북조선과 쏘련, 중국 간의 갈등은 북조선의 자주로선을 알리는 출발점이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30과 ‘중, 쏘 분쟁과 자주 로선의 출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31과 ‘남조선의 민주당 정부의 수립과 정치적 혼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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