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현장> 미국 NED '2018 민주주의상' 수상 : 북한인권시민연합

등록일 2018.06.14

진행: 국민통일방송 데일리NK를 비롯한 4개의 한국 북한인권 시민단체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이 수여하는 ‘2018 민주주의상’을 현지시간으로 13일 공동수상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북한의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공로로 상을 받았습니다. 국민통일방송은 오늘부터 ‘2018 민주주의상'을 수상한 단체를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만나볼 단체는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입니다. 염승철PD의 진행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염승철 PD : 먼저 NED 2018 민주주의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NED가 2013년에 저희에게 상을 준 일이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민주주의상을 주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그동안 저희가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한 과정을 늘 지켜보고 더 열심히 북한인권 활동을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염승철 PD : 이사장님께서 저희 국민통일방송에도 여러 차례 도움을 주셨지만,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은 북한인권시민연합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저희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996년에 윤현 목사님이 중심이 되어 창립한 민간 단체이다. 그때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풀려나온 분들이 북한인권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북한의 실상을 잘 몰랐다가 북한인권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북한인권 활동을 하기 위해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창립했다.

염승철 PD : 북한인권시민연합만이 가지는 강점이라고 할까요, 다른 북한인권 단체들과 특별히 차별화되는 지점을 말씀해주시면, 청취자들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차별화라기보다는 국내에서 제일 먼저 북한인권 활동을 시작한 시민단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는 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두 번째로는 탈북동포를 구해오는 일, 세 번째로 탈북 청소년들이 국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국내 청소년들이나 국민들이 북한의 인권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염승철 PD : 최근 이사장님께서는 유엔이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지만 북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세계적으로 북한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런 국제적인 여론이 실제로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데는 크게 기여를 하지 못한 것 같다. 국제적인 압박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하나는 남북교류를 하면 대화와 교류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다. 남북적십자 회담도 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많이 변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지나고 보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결국 북한 내부가 변해야 북한인권 문제도 변하지 않을까.

염승철 PD : 아시다시피 인권에는 좌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북한인권운동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논의 자체는 어려워졌다고 보지 않는다. 얼마든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인권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를 지원하려고 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사실 북한인권 운동을 하려면 재정도 필요한데, 재정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시민단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염승철 PD : 북한인권시민연합에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저는 사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 도중에 참여했다. 듣기로는 초기에 국제회의를 열어서 탈북자들이 북한인권의 실상을 증언하는 장면에서, 청중들이 충격을 받는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한다.

염승철 PD : 북한인권운동 앞으로 어떻게 전개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북한 내부가 변할 수 있도록 그것을 돕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국민통일방송이 대북방송을 하지 않나. 북한 내부에 외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외부의 세계를 많이 알 수 있도록 녹화물을 많이 만들어 보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염승철 PD :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있을 북한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이사장 : 북한은 외부의 정보를 상당히 차단하는 지역이다. 외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이 궁금하실 것 같다. 그럴 때는 국민통일방송과 같이 외부의 소식을 알려주는 방송을 열심히 들어주시면 좋겠다.

진행 : 한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인권 시민단체를 만들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북한인권시민연합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 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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