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 해외반탐 中총책 살해조 5명 재차 파견…내부선 동요 차단 中”

등록일 2018.06.07

진행 : 이어서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월 탈북한 국가보위성 해외반탐국 중국 동부지역 담당 총책 강 모 대좌를 잡기 위해 살해조 5명을 다시 파견하고, 각국 해외 반탐요원에게도 추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일리NK 이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양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4월 중순, 5명의 살해조가 강 대좌가 망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럽 지역으로 파견됐다”면서 “이는 김정은의 무조건 살해 지시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김은 앞서 파견된 10여 명의 추적조가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하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면서 “‘올해 가기 전에 꼭 죽여야 한다’는 명령에 각국 해외 반탐국 요원들도 은밀히 강 대좌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 대좌는 지난 2월, 달러를 찍는 활자판과 상당량의 외화를 소지한 채 중국에서 돌연 사라졌는데요. 북한 당국은 그가 다수의 기밀을 보유한 상황에서 도주했다고 보고, 바로 살해조를 파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상황은 북한 당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강 씨가 과거 보위성 해외반탐국의 삼두마차로 불리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의 추적에 호락호락 걸려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이미 우리 요원들의 수법을 간파하고 있는데 쉽게 꼬리가 밟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잡혔다는 소식보다는 오히려 조만간 망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은 내부 국가보위성 일꾼들의 동요 차단 및 충성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식통은 “지난 4월 30일 당의 방침으로 국가보위성 일꾼들의 당 강습을 조직할 데 대한 지시가 하달됐다”면서 “오는 11일까지 모든 성원들은 반드시 강습을 받아야 하고, 지방 장기출장중이거나 해외 파견일꾼들은 현지 또는 출장 근무지에서 당 강습에 참가해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겉으로는 ‘현 시대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보위부 일꾼들의 당성을 단련하고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하지만, 실은 혹시 모를 강 대좌 사태에 대한 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가보위성 과장급 실무 강습에서 강대좌의 반역행위가 남조선(한국)과 외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지적하면서 내부에선 비밀을 엄수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진행 : 지금까지 이상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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