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과 천리마운동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28과 ‘천리마운동’을 살펴보겠습니다. 천리마운동은 6.25 조선전쟁으로 파괴된 북조선의 경제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그러나 김일성의 1인 독재체제 형성과 김정일이 후계자로 자리를 굳히는데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등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천리마운동은 1956년 12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제기됩니다. 이 시기 북조선은 1957년부터 시작하기로 한 제1차 5개년 경제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쏘련과 중국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원조가 지속적으로 필요했으나 이들의 원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조선은 1953년부터 56년까지 쏘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원조를 바탕으로 ‘전후복구 3개년 경제계획’을 무사히 달성하였지만, 여전히 기간산업의 일부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인민생활에서 가장 필요했던 인민 소비재 생산은 김일성의 중공업 우선 정책으로 대단히 락후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일성은 북조선 인민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일성은 1935년에 진행된 쏘련의 로력동원운동인 스타하노브운동을 참고하여 공산주의 교양을 통해 경제를 혁신시키고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로력경쟁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천리마 운동입니다.

천리마운동은 1957년 강선제강소의 한 작업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강선제강소에서 6만 톤의 생산능력밖에 없었던 것을 12만 톤으로 늘려 생산하고, 김책제철소의 로동자들은 1년에 19만 톤 생산능력의 용광로에서 27만톤의 선철을 생산해냅니다. 이런 식으로 공장과 농촌마다 로동력을 총동원함으로써 1957년도에는 공업 생산이 44%나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1959년에는 천리마작업반운동이 시작됩니다. 천리마작업반운동이란 작업반 단위로 생산량을 경쟁적으로 늘리기 위한 로력동원운동을 말합니다. 천리마운동으로 로동자의 명예심과 공산주의적 혁명정신을 끌어내는 방법이 인민들의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나타내자 이를 더욱 추동하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천리마운동의 성과로 1956년부터 착수한 북조선의 ‘제1차 5개년 경제계획’은 1년을 앞당겨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특히 공업 분야에서는 눈에 띌 만한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4년 동안 공업생산은 3.5배 증가하였고, 년평균 공업성장률은 37%까지 달했습니다.

그러나 천리마운동은 이후 김정일의 후계를 위한 정치적인 도구화로 활용됩니다. 1970년대 진행된 변형된 천리마운동의 일종인 ‘3대혁명소조운동’과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으로 당에 대한 김정일의 통제력이 강화되였고 3대혁명 소조원들은 자연스럽게 김정일 친위부대가 되어 그의 지지기반을 넓혀주었습니다.
이렇듯 천리마운동은 6.25조선전쟁 이후 피폐해진 북조선 경제를 재건하고 인민들에게 성취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지만, 제한된 자원과 초보적인 기술수준에서 로동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천리마운동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독재를 강화하는 정치도구로 리용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28과 ‘천리마운동’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29과 ‘리승만의 정치리념과 정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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