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먹구름을 불러오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

등록일 2017.11.29

  오늘 새벽 3시 17분, 당국은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발을 또 다시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열 여섯번째입니다.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 4천500km, 사거리 960km를 비행해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졌습니다. 사정거리는 약 만km를 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1천여km이니, 사실상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당국은 오늘 성명을 내고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일(ICBM)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축하하고 있지만, 이것이 우리 인민들에게 어떤 참화를 안겨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태영호 전 공사가 미국을 방문했었습니다. 미국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반복해서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향해 “경고사격”을 한다면 - 예를 들어 북한의 영해나, 영토의 어느 지역을 군사적으로 타격한다며 - 북한이 남한을 향해 반격을 할 것인가?’ 

미국은 핵을 매단 미사일이 미국 영토에 떨어지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군사적 공격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이어질 때마다, 미국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핵과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는 어느 시점에 미국이 발사된 시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북한의 영해나 영토를 군사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능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만에 하나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고, 북한이 그 보복으로 남한을 향해 군사적 공격을 하게 될 경우, 우리 민족과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1950년 우리 민족이 전쟁으로 잊을 수 없는 처참한 고통을 겪었던 것처럼, 북한핵으로 인한 전쟁의 참화가 다시 한번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시련과 아픔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평화를 위협하고 민족의 공멸을 초래할 핵과 미사일 실험을 즉각 중단하라’는 우리 인민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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