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짓 하지마라'

등록일 2017.03.20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매체가 어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진행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불을 내뿜는 엔진시험 사진까지 여러 장 공개하며 '3,18 혁명'이라고까지 말한 김정은은 과학자, 기술자들을 업고 껴안기도 하면서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떠벌였습니다. 머지않아 이 엔진을 단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입니다.
 
3.18혁명을 운운한 걸 보면 3월 18일에 이 시험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날은 미 국무장관 틸러슨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날입니다. 굳이 이날을 택해 엔진시험을 하고 시진핑을 만난 그 다음날인 어제 발표했다는 것은 한 마디로 미국이든 중국이든 또 국제사회가 그 어떤 압박과 제재를 한다 해도 자기네는 끄떡없고 건재하다는 걸 알리는 것과 함께 누가 뭐라고 하던 대륙 간 탄도로켓도 날리고 핵 실험도 계속하겠다는 저들의 도발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연구 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북한의 탄도로켓기술은 아직까지는 형편없이 낮은 기술수준입니다. 로씨야 우주정책연구소 소장 이완 모이쎄예브도 이날 "북한은 로켓 개발에서 첫 번째 발걸음을 떼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의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이 엉뚱한 곳에 떨어질 수 있는 "낮은 신뢰도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로씨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김정은의 계속되는 발광적인 도발은 무너져가는 자기 권력을 어떻게든 붙잡아보려는 얄팍한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북한주민들이야 굶든 말든, 죽든 말든 저만 살면 그만이라는 김정은의 위험 수위는 점점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핵무기, 대륙 간 탄도미사일만 갖고 있으면 미국도, 중국도 꼼짝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김정은, 이제 그 어리석은 생각 버려야 합니다. 3대에 걸친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북한주민들을 외면한 채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만 일삼는 김정은은 이제 북한주민들에 의해 권력의 자리에서 끌려내려 오게 될 것입니다.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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