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와 임수경

등록일 2017.02.07


진행 : 양정아 방송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양 : 안녕하세요.
 
진행 : 오늘은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그 시절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얘기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몇 년도로 떠나볼까요?
 
양 : 네. 오늘은 1989년으로 시계바늘을 돌려볼까 하는데요. 1989년은 세계적으로 정말 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던 해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동서독이 통일했고, 루마니아에서도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총살당하는 등 역사적 격변들이 일어났었습니다.
 
진행 : 당시에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북한 사회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고 있는 데요 한국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양 : 네. 먼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가 됐는데요. 여권 발급 제한이 풀린 것은 1983년이었지만 50세 이상의 국민에 한 해 통장에 1년 동안 200만원이 예금돼 있어야 여권 발급이 가능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200만원이면 대학교 1년 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돈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해외여행은 꿈이었던 시절이었죠. 그러다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치르면서 해외여행의 욕구가 커지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정부에서도 마침내 빗장을 풀게 됩니다.
 
진행 : 지금은 행정적인 절차를 걸치면 누구나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대인데요. 1989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었군요.
 
양 : 네. 전쟁 직후만 해도 어려운 경제 사정 등으로 해외여행은 꿈 꿀 수도 없는 사치라고 여겨졌는데요. 국제 신분증인 여권의 발급 또한 공무나, 문화, 기술 훈련 등의 목적에 한해 관계부처의 엄격한 심사 하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그러다 1960년대부터 해외여행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요. 정부는 증가하는 해외여행으로 인한 외화낭비를 막기 위해 해외여행 제한 또는 통제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단순한 관광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은 감소한 반면 해외수출을 목적으로 하거나 이민, 취업 등의 해외여행은 증가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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