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적한, 정치범 수용소(관리소) - 4

등록일 2017.02.03


<47>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적한, 정치범 수용소(관리소) - 4

 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유엔이 지적한 북한당국의 인권침해 실태 가운데서, 북한당국이 ‘관리소’라고 부르는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말씀 계속 나누고자 합니다. 유엔은 여러분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난 2013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를 조직해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낱낱이 조사한 바 있습니다.

 유엔은 그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내용 의 일부로 “정치범수용소와 수감자들의 수는 사망자와, 일부 석방된 사람들로 인해서 다소 감소했지만 현재 8만명에서 12만명의 정치범들이 4개의 대규모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한 일부 석방된 사람들이란, 지난날 여러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서 한군데에만 있던 이른바 혁명화 구역이라는 곳에 갇혀 있다가 요행으로 나온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수는 아주 적었고, 지금은 그렇게 석방하던 제도조차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당국이 ‘관리소’라고 말하는 정치범수용소에 잡혀 들어간 사람은 누구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얘기지요. 세상에 그렇게 참혹한 일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수가 8만명 내지 12만명이라는 것은 유엔이 1년 동안의 조사 끝에 최초로 직접 밝힌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먼저 시간에 말씀 드린 대로 유엔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지난 50년 동안 죽어간 사람의 수가 수십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지금도 8만명 내지 12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만명이라고 하면 북한 전체 인구의 약 2백분의 1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 인민 200명 가운데 한사람이 정치범으로 지목되어 수용소에 갇혀 있고 거기서 죽어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지금과 같이 개명된 세상에서 정치범수용소라는 전근대적 제도와 기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아마 그 유례가 없을 것입니다. 옛 소련을 비롯해서 동유럽 여러 나라들도 모두 민주화 되어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으니까요.

 사실 진정한 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정치범수용소 같은 것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국민이 자기의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밝힐 수 있으니까,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잘못이라고 할 수 없고, 더구나 범죄로 몰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또 가장 많은 국민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이 권력을 장악해서 자기들의 노선이나 의사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는 공개된 사회라서 모든 것을 인민들에게 공개해서 알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비밀리에 정치범수용소 같은 것을 두고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고요. 다음 시간에 말씀 잇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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