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에 경제강국 건설의 답이 있다'

등록일 2017.01.17


   이어 <조선노동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전해 드립니다. 오늘은 <4차산업혁명에 경제강국 건설의 답이 있다>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가스란 도시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진행됐습니다. 1967년부터 진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권위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가전제품의 한계를 뛰어 넘어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첨단로봇, 드론 등 미래사회를 바꿀 첨단기술들이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을 불러온 컨베이어 벨트의 2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중심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세계는 이것을 4차 산업혁명이라 부릅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너무나 거대합니다.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자율주행차는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자율주행차는 목적지만 말하면 자동차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차입니다. 지능을 가진 프로그램인 인공지능은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산업현장에선 의료와 법률, 회계, 유통 등에서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어 통역과 번역도 순식간에 이뤄지고 올해부터는 휴대전화에 인공지능 비서가 들어가 사람의 일상생활을 보조하게 됩니다. 또 산업현장에선 인공지능이 들어간 로봇이 근로자를 대신해 쉬지 않고 상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내에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때문에 지금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나라는 세계를 이끄는 강한 나라가 되지만 뒤처지는 나라는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잘만 활용한다면 북한에 비약적인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 제도와 체제가 잘 갖춰진 선진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도입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토대가 약한 나라들은 결단만 한다면 오히려 4차 산업혁명의 도입을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두려워 산업용 로봇 도입에 주저하고 있지만 북한에서 이를 과감하게 도입한다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또 의료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북한에서 인공지능 의사를 도입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의료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낡은 방식으로는 아무리 해도 선진국가들을 쫓아갈 수 없습니다. 북한이 한 걸음 나아간다면 다른 나라들은 열 걸음 달려가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수차례 부르짖었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4차 산업혁명을 적극 도입해 나라 전체를 바꾸는 것뿐입니다. 기존 산업은 수십년 이상 뒤쳐져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된 지 2, 3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국가적 투자가 뒷받침만 된다면 10년 안에 충분히 쫓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나 다른 나라 컴퓨터의 정보를 훔쳐오도록 훈련된 해커들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시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과감하게 정보에 대한 통제를 없애야 합니다. 북한의 학생들과 기술자들이 외국의 첨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조건 없이 허용해야 합니다. 또 우수한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의 첨단 기업이 북한에 들어와 마음껏 기술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을 외면한다면 경제강국 건설이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북한은 지금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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