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사상으로 변질된 주체사상 1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은 <봉건사상으로 변질된 주체사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처음에 주체사상은 큰 나라를 무조건 숭배하고 무조건 따라가는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반대하고 맑스-레닌주의를 조선의 구체적 현실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과정에서 출발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북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쏘련과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사상이였습니다.

김일성은 처음에는 주체를 세울 데 대하여서만 강조하고 주체사상이라는 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주체사상이라는 말을 쓴 다음에도 그것은 맑스-레닌주의를 조선 현실에 창조적으로 적용한 사상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주체사상은 맑스-레닌주의와 구별되는 그 어떤 새로운 사상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라 다만 맑스-레닌주의를 조선의 구체적인 현실에 맞게 적용한 로선과 정책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것을 통해 김일성은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였던 쏘련파와 중국파 동지들을 숙청하고 독재권력을 강화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당시 쏘련당은 쓰딸린의 개인숭배 비판을 국제적 로선과 같이 다른 당들에 내리먹임으로써 동구라파의 많은 나라에선 지도부를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북조선에서는 쓰딸린의 개인숭배 비판은 쏘련 내부문제이며 모든 당들이 공통적으로 접수하여야 할 국제적인 로선이 아니라고 보면서 그것을 접수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즉 김일성이 쏘련이나 중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독재체제를 세우고자 한 것이 주체사상 발전의 첫 단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은 황장엽과 같은 학자들에게 쏘련과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상을 만들어보라고 제시하였습니다. 이후 학자들을 통해 주체를 세우는 것이 비단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필요할 뿐 아니라 혁명과 건설 전반에서, 즉 인민대중의 운명개척을 위한 투쟁 전반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체를 세우고 주체를 강화하며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사회발전에서 결정적 의의를 가진다는 데로 이론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결과 주체사상은 맑스-레닌주의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사상체계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론적 수준이 높지 않은 김일성과 김정일은 오히려 그들의 개인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주체사상을 왜곡하였습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에다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덧붙인 수령론을 주체사상의 핵심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때문에 주체사상은 수령의 개인독재를 절대화하는 김일성, 김정일의 주체사상과 인간의 운명개척을 위한 보편적인 진리를 밝히려는 인간중심철학으로 나뉘게 되였습니다.

김정일 독재집단이 주장하는 주체사상은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결합시킨 수령절대주의 사상입니다. 전체주의는 맑스주의로부터 물려받았으며, 봉건주의는 북조선에 남아 있던 봉건사상, 특히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사회주의사상인 만큼 사회 전체의 리익이 개인의 리익보다 더 귀중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응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회전체의 리익을 누가 대표하는가 하는 데 있습니다. 사회전체의 리익을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대표할 것이 아니라 사회성원 전체가 평등한 립장에서 대표한다고 본다면 전체주의와 민주주의가 모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전체주의는 사회전체의 리익을 가장 우수하고 진보적인 사람들이 대표할 수 있다는 계급사상과 결부됨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무시하는 사상으로 바뀌게 되였습니다.

오늘은 주체사상의 탄생 배경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주체사상이 변질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조선의 진실과 허위, 스물다섯 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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