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사회의 본질을 어떻게 볼 것인가? 4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봉건주의 사상이 뚜렷이 드러나는 북조선의 통치체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방 직후 북조선에선 일제 식민지 통치의 잔재와 봉건적 관습이 큰 타격을 받았고 민주주의사상이 널리 보급되였습니다. 남존여비의 봉건사상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는 낡은 사회의 잔재가 호된 타격을 받았으며 교육과 문학예술활동의 대중화가 전군중적 운동으로 활발히 진행되였습니다. 그러나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가 강화되면서 민주주의적 기풍은 점차 사라졌고 봉건주의가 되살아났습니다. 특히 북조선이 봉건화 된 결정적인 계기는 김일성이 자기 아들에게 권력을 넘겨주면서부터입니다.

김일성은 6·25 조선전쟁부터 1950년대 말까지 김일성은 남로당파와 쏘련파, 중국파, 갑산파 등 모든 경쟁세력을 숙청하고 자신의 개인독재체계를 확고히 했습니다. 권력을 장악한 김일성은 자신과 함께 빨찌산 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핵심 간부로 내세웠지만 지식문화 수준이 낮은 이들에게는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할 정치사상적 준비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김일성이 자기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워도 이에 반대의견을 제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일반인민들 속에서도 봉건사상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수령을 봉건 왕과 같이 생각하였으며 권력을 세습적으로 승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내놓고 투쟁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김정일은 삼촌인 김영주를 제거하고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김일성을 신으로 만들고 대대적인 수령우상화 선전을 벌렸습니다. 혁명전통을 과장하고 신비화 하여 마치도 조선이 김일성 일개인의 나라인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는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정당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김정일은 부자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모든 교육기관들을 수령을 우상화하고 개인독재를 찬양하는 거점으로 만들었으며 문학예술을 수령우상화의 도구로 리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상도 온 사회를 수령의 사상으로 일색화하였고 문화도 수령을 위한 문화로 일색화되였습니다. 이 점에서 수령에 의한 사상문화의 독점은 봉건사회를 훨씬 능가하였습니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신격화와 수령절대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결합시켰습니다. 전체주의에서는 수령이 사회전체의 중심이라고 보면서 모든 사회성원들은 수령과 생사운명을 같이 하는 혈연적 관계를 가짐으로써만 사회의 한 성원으로서의 생명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로부터 수령이 모든 인민의 어버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였습니다. 육체적 생명보다 비할 바 없이 귀중한 사회정치적 생명을 준 어버이라는 점에서 수령을 효성으로 받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일은 수령을 어버이 수령님으로 부르도록 교양하였으며 수령님께 충성과 효성을 다하는 것을 사람들의 삶의 목적이라고 설교하였습니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수령이 없이는 인민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인민들은 오직 수령을 위하여 충성과 효성을 다하는 데서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도 봉건사회에서는 군주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성을 다 같이 강조하고 있지만 김정일은 부모에 대한 효성은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육체적 생명을 준 친부모보다도 더 귀중한 사회정치적 생명을 준 어버이가 수령이기 때문에 육체적 부모보다는 만민의 어버이인 수령에게 효성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독재집단은 충성과 효성, 의리, 절개, 인덕정치 등 봉건적인 용어들을 되살려 쓰고 있지만 그것을 다 수령과 인민의 관계문제로 엮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단순한 봉건주의의 재생이 아니라 봉건주의와 전체주의를 결합시켜 수령절대주의, 수령의 개인독재체제를 옹호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을 말하여 줍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북조선의 수령독재는 봉건사회보다도 자유가 없는 사회, 오직 전체 인민을 수령의 충복으로, 소유물로서 한 생을 마칠 것을 강요하는 노예제사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북조선의 진실과 허위, 스물세 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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