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의 꿈

등록일 2013.06.10

1998년 7월, 정든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지도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왜 나는 불행한 인생의 팔자를 타고난 것인지 울어도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흘러온 과거를 뒤돌아보면 눈물과 한숨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이 자리에 멈춰 버리면 고향에 두고 온 딸에게 또 다른 상처와 아픔을 줄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주먹을 부르쥐고 살아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날까지 살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한민국에 입국하던 그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들떠있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7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엿보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이방인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저에게 회사 동료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고달파도 참으면서 살았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내 딸을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부끄러운 삶을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가족에게는 열심히 사는 모습, 잘 사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러다 보니 제 맘에는 많은 상처들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나는 내일을 보며 달려갑니다. 오늘은 비록 인정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대접을 못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를 꼭 인정해 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5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나를 보는 동료들의 눈길이 곱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가 무얼 잘못했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고, 내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 야속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의 확고한 신념을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쥐구멍에도 해 뜰 날이 올 거라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힘이 없고, 돈도 없고 그래서 연약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누가 보건 말건, 알아주건 말건 상관없이 살다보면 내가 꿈꾸는 세상, 내 가족과 함께 할 희망찬 내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우리 곁에는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어려움의 상황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익숙하지 않은 한국생활을 지혜롭게 헤쳐 가는 길 외에는 해답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무시무시해 보이는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과 텃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무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모든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하늘을 보고, 앞을 보고 나의 목표를 향해 오늘도 나는 집을 나섭니다. 내 능력을 키우고, 한국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익히면서 그렇게 한국에서 정착하며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정말 잘 살았다’고 나를 칭찬해 줄 날이 오겠지요.

한국에서도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의 장벽이 빨리 허물어지기를 바랍니다. 탈북자이지만 한국에 와서 받은 만큼 사랑을 나누는 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한국 국민 모두가 우리를 같은 동포로, 같은 민족으로 여겨주길 희망합니다. 북과 남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한마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

2만 7천여 탈북자들의 한국살이 이야기 “내 생애 봄날”, 오늘은 유성심씨를 만났습니다.  

몸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중국에 왔다가 탈북하게 된 유성심 씨,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딸이 사망하자 마음에 상처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했기에 중국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그러나그 생활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한국은 안가겠다는 그녀의 다짐엔 변함이 없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국인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친절함에 한국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음) 

유성심씨는 수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어 중국에서 낳은 딸과 함께 2006년 한국으로 왔는데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해야겠다는 마음)

그러나 낯선 한국 땅에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고 그저 마음이 아팠습니다.   
(딸아이 적응의 어려움)

유성심 씨는 한국에 온지 1면이 지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동료들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는 등 회사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차별 대우)

그러나 딸아이를 보면서 더욱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습니다.
(아이를 위해 힘을 내게 됐음)

성심 씨는 힘든 생활에 같은 고향 사람들과 힘을 내보고자 예술단을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단 활동 이야기)

6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열심히 일했고 또 살아가는 방법들을 몸으로 부딪치며 터득했지만 아직도 정서적인 적응이 필요하다는 유성심씨.  
(아직도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녀는 부자가 되겠다는 삶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300억 부자)

바쁘고 힘든 삶이지만 봉사 활동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유성심 씨. 그녀의 행복한 한국 생활을 응원합니다.  
(행복한 봉사 활동)

CM1 대성_대박이

 

댓글 (총 0 개)
 
덧글 입력박스
덧글모듈
0 / 1200 bytes

방송 프로그램 바로가기
개혁개방의 기적
기획 론평
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등나무집
라지오 련속극 나는 김정일의 료리사였다
라지오 초대석
리일남 수기
부치지 못한 편지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북조선의 진실과 허위
추적 사건과 진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본 북조선의 인권
인권 깜빠니아
인민의 목소리
조선경제 어디로 갈것인가?
조선인민들에게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평양 25시
황장엽 회고록
펀펀뉴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청춘, 꿈을 향해 뛴다
통일 대담
남북동행
조선노동당은 혁신해야 한다
한 녀맹원의 중국일기
북톡톡
내 생애 봄날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화제의 인물
알판(CD-R) 속 한국 이야기
러시아 유학생의 북한 역사 이야기
서울 여자, 평성 여자의 결혼 이야기
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박피디의 슬기로운 미래생활
나의 소중한 날들
한국 생활기
2030 통일진심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헬로우 잉글리쉬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김정호의 시장경제 바로알기
청춘통일
다큐멘터리 김정은
한국경제사
젬마가 간다
기획취재, 김정은의 경제정책을 진단한다
세.젤.궁 청춘이야기
조선으로 떠나는 여행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노래실은 편지
자유조선방송 극본 공모 당선작, <걸어서 영변까지>
9개의 비극에서 북한 동포들을 구출하자
북한에서 왔습니다
알판으로 보는 세상
이지연의 책 읽는 라디오
황장엽 회고록
라디오 연속극,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도 겐지
개혁개방으로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고민체신소
광복 68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1분
북한 시민교육,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신비한 직업사전
니하오, 중국
북한 시민교육, 인권이란 무엇인가
서울에서 보내는 편지
마주보기 캠페인
북한 시민교육, 언론이란 무엇인가
국민통일방송 캠페인 <통일을 기다립니다>
생존중국어
련속극으로 남조선 엿보기
수군수군
통일광장
다시 쓰는 김일성 혁명력사
다큐, 독재자의 말로
남북중(南北中), 세 여자 이야기
남조선은 어떻게 경제강국이 되었나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의 "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서미경의 살며 생각하며
정의와 진실
조선민주화 전략 강의
죄악으로 가득찬 김정일의 인생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집중분석, 김정은은 누구인가?
우리 조선총련의 죄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