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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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나의 어린 시절
탈북민이 본 한국
작성날짜
2020-05-14 17:17
잠결에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다. 출입문 밖 복도에서 나는 소리인데, 귀를 기울여보니 옆집 규민이 목소리가 들린다. ‘이 새벽에 뭣들 하는 거지?’하며 이불속에서 뒤척이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규민엄마가 바닷가에 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어린이 날에 뭘 해줄지 고민된다며, 규민이 조개 잡이 좋아하니 바닷가에 가야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차가 막힐 까봐 새벽에 출발한다더니, 지금 가는 모양이다.
벌써부터 신이 난 규민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도 또렷하게 들렸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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